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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고3, 주량 모르고 폭음하다간 ‘급성 알코올성 중독’ 겪을 수도

작성일 : 2023-11-21 00:00:00 조회 : 365
  • 일시 2023.11.16
  • 대상 경남도민
  • 내용

    수능 시험이 끝난 고3 학생들은 과도한 음주에 노출될 수 있다. 적정 주량을 모르고 폭음하다가 급성 간질환으로 응급실에 실려가거나 심하면 사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끝났다. 수능을 치룬 학생들은 해방감, 성취감, 좌절감, 보상 심리 등을 이유로 음주를 시도할 수 있다. 실제 대학생의 음주 경험을 분석한 연구 등에 따르면 이들이 처음 음주를 시작한 시기는 대부분 수능이 끝난 직후였다.

    청소년이 자신의 적정 주량을 모른 채 과음할 경우 ‘급성 알코올성 중독’을 겪을 수 있다. 몸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 이상의 술을 마셔 체내에 분해되지 못한 알코올로 인해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상승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판단력과 운동능력이 저하되고 발열, 구역,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0.4%(약 20잔) 이상이 되면 호흡과 심장 박동을 제어하는 뇌 연수 부위가 마비돼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들은 첫 음주 시 또래와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 ‘다함께 마시니까 괜찮겠지’라는 집단심리가 작용해 과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모두가 충동 조절 능력이 떨어지면 폭력이나 사건,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수능 후의 음주 경험이 성인 때 음주 습관을 결정할 수도 있다. 술을 마시면 우리 뇌의 쾌락중추인 중변연계에서 도파민 분비량이 증가한다. 도파민은 기분을 들뜨게 해주는 호르몬인데 알코올을 통해 기쁨을 느끼면 반복적인 음주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다. 수능 후의 음주는 고생한 나에게 주는 선물이라는 동기가 강한 상태이기 때문에 도파민 분비량이 클 수 있고 이는 향후 술에 대한 갈망감을 불러일으킬 여지가 있다. 


    오상훈 기자

    *출처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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