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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및 마약류] "가족 중에 중독자가 있다면?"... 마약하면 뇌가 어떻게 변하길래?

작성일 : 2023-10-30 00:00:00 조회 : 440
  • 일시 2023.10.28
  • 대상 경남도민
  • 내용

    마약이 위험한 구체적인 이유는?

    마약은 뇌에서 사용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관련된 뇌 신경망인 보상회로에 변화가 생겨서 중독 현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물질이다. 어떤 물질에 대해 중독이 된다는 것은 그 물질에 대한 추구가 강해지고 통제력 발휘는 점차 약해지며 내성과 금단 현상을 경험하면서 더욱더 그 물질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내성은 어떤 물질을 같은 양만큼 사용하였을 때 얻게 되는 효과가 점점 줄어들어서 더 많은 양을 사용하게 되는 현상이다. 이 때문에 물질을 결국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게 만든다. 마약이 무서운 이유는 '중독성'이 매우 강한 경우가 많아 마약을 사용하게 되면 이에 대한 의존과 조절력 상실이 쉽고 빠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마약중독의 증상은 무엇일까?

    마약 중에서는 중추신경계 활동을 증가시키는 코카인, 암페타민 등의 흥분제, 중추신경계의 선별적 저하를 일으키는 헤로인, 모르핀 등의 아편류, LSD 등의 환각제, 본드 등의 흡입제, 그리고 대마초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종류에 따라 다양한 양상의 증상이 나타나며, 마약을 사용하였을 때의 증상도 있지만, 마약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의 금단증상도 나타난다.

    마약과 관련한 증상들로는 흔히 호흡, 심장박동 등의 변화와 같은 다양한 신체 증상이 있다. 때로는 호흡 억제와 같은 증상들 때문에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온도감각과 통증감각 등의 지각적 변화가 나타나기도 하며 환시 등의 환각 증상을 보인다. 지나치게 졸리거나 이완되기도 하며, 반대로 잠을 못 자거나 생각이 빨라지고 명료해지는 듯한 느낌도 받는다.

    집중력 등의 인지적 영역에서 변화를 느끼기도 하고, 통제력 발휘가 어려워 행동조절의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감정에서의 급격한 변화를 경험하는데, 우울감이 강하게 오는 경우도 있다. 만성적으로 코카인과 같은 마약을 사용하는 경우 즐거움을 거의 느끼지 못하는 만성적 무기력 상태가 된다.

    가족 중에 마약중독인 환자가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마약 중독은 정신질환 중 하나다. 마약중독을 겪고 있는 이들이 적절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기 위하여 사회적인 관심과 논의가 꼭 필요하다. 가족은 마약중독을 겪고 있는 이들이 의학적 치료의 영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해야 한다.

    마약 문제가 있는 사람은 다양한 심리적 고통을 겪어왔고 또 경험중이다. 가족은 가장 가깝고 중요한 인간관계로 역설적으로 가족으로부터 받는 상처와 아픔이 유난히 크고 아프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이니만큼, 가족이 줄 수 있는 치유의 힘 역시 강력하다. 평가하고 판단하는 태도가 아닌,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태도로 관심을 보여준다면 약간의 변화만으로도 때로는 큰 효과를 보일 수 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김혜인 기자 hen@chosun.com

    *출처 : 주간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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