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김대우 기자
인터넷·스마트폰 발달로 청소년 도박 상담과 치료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청소년 대상 도박문제 관련 상담 현황’에 따르면 2015년 51명이던 청소년 상담자수가 올해 8월 기준 1406명으로 약 28배 증가했다. 또 도박중독 관련 상담을 받은 청소년의 92.7%가 온라인도박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불법도박을 하는 청소년이 늘면서 도박중독 치료를 받는 환자도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도박중독 치료 환자 수는 2017년 39명에서 올해 8월 기준 111명으로 약 3배 늘었다.

서 의원은 "SNS 등 일상에서 불법도박에 쉽게 노출되다보니 청소년들이 성인보다 도박중독에 쉽게 빠질 수 있다"며 "도박중독 예방 프로그램 시행 등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