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는 29일 하이힐링원 컨퍼런스홀에서 육군,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과 불법도박 예방 포럼 및 워크숍을 했다.

지난 7월 강원랜드와 육군 군사경찰실 간 맺은 '군 불법도박 근절 및 예방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계기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군 지휘관과 군사경찰, 관계 기관 관계자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포럼에는 박준휘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부원장이 좌장을 맡고, 조제성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과 이경석 KAIST 선임연구원이 발제를 맡았다.

조제성 부연구위원은 "청소년기에 불법도박을 경험한 뒤 군에 입대한 장병들이 도박 중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군에서부터 체계적인 지원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경석 선임연구원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군 장병의 불법 사이트 접근 차단 기술을 설명하고, 불법도박 예방을 위한 기술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발제에 이어 불법도박 예방·대응 방안을 두고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다.

최철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강원랜드와 육군은 불법도박 문제의 선제 대응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오늘 포럼에서 나온 의견들이 현실화하도록 긴밀하게 소통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