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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회복, 중독없는 경상남도
유명 래퍼 에미넴(51)이 16년 동안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에미넴은 자신의 SNS에 16년 동안 금주했다는 사실을 인증하는 동전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과거 그는 알코올 중독에 걸려 2008년 4월 20일부터 금주를 시작했다. 지난 2022년 한 인터뷰에서 에미넴은 "중독을 극복하려면 새로운 취미를 찾는 게 좋다고 해서 요즘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며 "운동으로 대체하다 보니 점점 술에서 벗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번 게시물을 통해 그는 알코올 중독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선언했다. 이에 동생 네이선 케인 매더스는 “가장 위대한 영향력”이라고 응원했다. 에미넴이 겪었던 알코올 중독에 대해 알아봤다.
◇조절력 잃으면 알코올 중독 의심해야
알코올 중독의 정확한 명칭은 ‘알코올 사용장애’다. 술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지만, 조절이 안 돼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면 중독된 것일 수 있다. 알코올 중독이 의심된다면 ‘CAGE(케이지)’ 테스트로 자가진단할 수 있다. ‘CAGE’ 테스트는 ▲술을 끊거나 줄이려는 시도를 해봤다(Cut) ▲주변에서 술과 관련한 잔소리를 해 짜증을 낸 적이 있다(Annoyed) ▲음주 후 죄책감을 느낀 적이 있다(Guilty drinking) ▲해장술을 마신 적이 있거나 정신을 차리기 위해 술을 마신 적 있다(Eye-Openeer) 등 총 4가지의 질문으로 구성됐다. 질문 중 한 가지라도 해당한다면 알코올 중독을 의심해야 한다.
이외에도 몸이 아프거나 중요한 업무가 있는 등 술을 마시면 안 되는 상황에서도 술을 마신다면 알코올 중독일 수 있다. 음주 후 기억이 자주 사라지는 경우도 알코올 중독의 신호일 수 있다.
◇평생 조절하면서 살아야 해
알코올 중독이 의심된다면 가급적 빨리 전문가를 찾아 상담받는 게 좋다. 알코올은 간, 심장, 뇌 등 신체 전반에 해로워서 알코올 중독을 방치하면 중증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 알코올 중독을 판정받은 사람 중 신체적 금단 증상이 심하다면 제독치료를 먼저 해야 한다. 술을 대체할 수 있는 약물을 투여하는 방식이다. 이후 상담 치료를 진행하며, 환자에 따라 먹는 약을 처방받을 수 있다.
중독은 오랜 기간 걸쳐 특정 대상을 좋아하게 된 것이라 단기간에 치료하기 힘들다. 따라서 알코올 중독 환자들은 술을 대체할 다른 취미 등을 찾아야 하며, 평생 술에 대한 욕구를 조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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