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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학교서 청소년들의 도박행위 성행…‘심각' …‘심각'

작성일 : 2024-05-08 00:00:00 조회 : 273
  • 일시 2024.05.08
  • 대상 경남도민
  • 내용

    광주·전남 청소년 도박문제 분석
    고등 27명·중학생 18명 등 45명
    바카라·스포츠 토토·블랙잭 등
    도박 자금 평균 451만원 사용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해야 할 학교에서 오히려 도박행위가 이뤄지면서 청소년들이 손쉽게 도박에 노출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8일 광주·전남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이하 센터)에 따르면 센터는 올해 1~4월까지 센터를 이용한 도박경험 청소년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지역사회 내 청소년 도박문제 대응방안을 제안하고자 자료를 분석했다.
    이번 자료는 올해 1월 1일부터 4월 29일까지 도박으로 어려움을 겪고 센터로 도움을 요청한 총 45명의 청소년들을 분석한 자료로 ▲지역별 접수 현황 ▲교급별 접수 현황 ▲주요 도박 종류 ▲도박경험 평균 기간 ▲최초 도박경험 시기 ▲교급별 도박자금 현황 등을 분석했다.

    특히 자료 분석 대상인 도박경험 청소년 45명의 경우, 2024년 신규 접수 도박자 중 21.5%에 해당 되는 수치이며, 2023년 동기간(1~4월) 센터에 접수한 청소년 25명보다 1.8배 높은 수치다.
    분석 결과를 보면 지역별 접수 현황으로는 광주 27명(60.0%), 전남 15명(33.3%), 전북 3명(6.7%)으로, 고등학생 27명(60.0%)과 중학생 18명(40.0%)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이 주로 하는 도박 종류로는 온라인 불법 바카라 32명(71.1%), 온라인 불법 스포츠토토 8명(17.8), 기타(블랙잭·용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박경험 평균 기간은 약 1년 7개월로 최초 도박경험 시기는 ▲초등학교 6학년 1명 ▲중학교 1학년 10명 ▲중학교 2학년 12명 ▲고등학교 1학년 9명 순으로 나타났다.

    센터 방문 시점 기준 도박자금 평균 451만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중학생 204만원, 고등학생은 622만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단순 돈내기 게임이 아닌 온라인 불법도박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시작되고 있다는 점과 교급이 올라갈수록 도박에 사용되는 금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 청소년의 도박경험이 단순 호기심에서 멈추는 것이 아닌 1년 이상의 장기적인 행동으로서 청소년들의 놀이 문화로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청소년들의 도박문제의 심각성이 나온다.
    문승천 센터장은 “청소년 도박문제는 개인의 문제 넘어서 학교 내 2차 범죄로 이어질 수 있어 학교에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시·도교육청, 시·도경찰청과 협력해 도박문제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도박중독 및 2차 범죄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들이 전문상담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도박문제 예방 및 폐해 최소화를 위해 설립된 지역 내 유일한 도박문제 예방치유 전문기관으로 동신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운영하고 있다. 도박문제자 본인 또는 가족은 누구나 ▲전화 1336 ▲온라인 채팅 넷라인 ▲문자 #1336 ▲카카오톡 챗봇 등을 통해 상담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박준호 기자 bjh@namdonews.com

    *출처 : 남도일보(http://ww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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