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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회복, 중독없는 경상남도
"예전에는 마약하는 이미지가 '문신한 40·50 남성'이었다면, 이젠 20·30 젊은 세대 마약류 중독자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20일 인천 서구 소재 인천참사랑병원에서 열린 박성재 법무부장관 법무정책 현장 방문에서 천영훈 병원장은 이같이 말했다.
실제 인천참사랑병원에서 마약류 중독 치료보호를 받는 20·30대는 2018년 23명에서 2022년 243명으로 10배 가량 증가했다.
2030 마약류 중독자 치료자 수는 2018년 23명, 2019년 44명, 2020년 52명, 2021년 133명, 2022년 243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2018년에는 전체 치료 보호자 69명 중 60%(42명)가 40~50대에 해당됐다.
천 병원장은 "예전에는 마약을 집에서 혼자, 몰래했던 반면 요즘 20·30세대는 파티룸 하나를 빌려 단체로 마약을 한다"며 "각자 마약을 구해와 마약을 즐기고, 마약으로 인한 피해가 다른 세대보다 적기 때문에 단약의 필요성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인천참사랑병원은 마약류 중독자 치료를 위해 2016년 치료보호기관으로 지정됐다. 현재까지 치료보호기관은 전국에 국립부곡병원, 서울시립 은평병원 등 총 30개가 있다.
천 병원장은 마약류 중독 범죄는 처벌과 단속 보다 치료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천 참사랑병원은 지난 2022년 기준으로 전국 전체 마약류 중독 치료보호 환자 421명 중 65%인 276명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마약류 투약 사범에 대해 인천지검과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 사업에 발맞춰 맞춤형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이 맞춤형 프로그램은 보호관찰소 선도조건부 기소유예를 기본으로, 중독전문가,정신과 전문의 등이 참여하는 전문가위원회가 대상자의 중독 수준 등을 판단한다. 이어 개인별 맞춤형 치료·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보호관찰소의 약물 모니터링까지 결합, 중독자의 온전한 사회 복귀와 재범 방지를 돕는다.
앞서 인천참사랑병원은 청소년 6명 중 치료가 적합한 것으로 판정된 4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매주 정신과 전문의와 대면 상담·심리 치료 및 회복 집단 치료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4명 모두 소변검사 결과 100% 음성을 확인했다.
imsoyoung@news1.kr
* 출처: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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